블루엠텍, 의약품 유통사 첫 상장…"헬스케어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

입력 2023-12-01 18:04   수정 2023-12-02 02:24

마켓인사이트 11월 30일 오전 11시 34분

“오프라인 중심인 의약품 유통 구조를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의약품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블루엠텍의 김현수(왼쪽), 정병찬(오른쪽) 공동대표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약업계와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종합 e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동네 병·의원 약 3만4900곳 중 2만7400곳이 가입한 국내 의약품 e커머스 1위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바이엘 등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8만8000종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을 공급한다. 의약품 배송을 위한 첨단 물류시스템도 갖췄다. 재구매율은 약 87%다.

정 대표는 “복잡한 제약업계의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 성공 방법”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영업사원이 거래처에 찾아가 영업, 주문, 수금을 담당하던 것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실시간 주문과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블루팜이 의약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구조로 제약사는 결제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주문, 결제, 배송·반품 등 고객 서비스도 맡길 수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받아 전국 병·의원에 유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7년간 연평균 86%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0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매출(771억원)을 세 분기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작년 8억9000만원을 거둬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억2700만원이다.

이 회사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흥행해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5000~1만90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

블루엠텍은 오는 4~5일 일반청약을 받고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 자금은 물류센터 설비에 투자한다. 일반의약품과 치과용품 시장에도 진출해 헬스케어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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